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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봉이 탄생

며칠 전 동물원에서 낙타가 새끼를 낳았다는 기사를 접했다. 낙타는 인간보다 임신 기간이 길고 임신 확인도 어려워서 낳을 때가 다가와서 눈치챘다고 한다. 새끼가 비가 와서 일어나기가 힘들었는데 곧 일어섰다고 한다.아이들과 기사를 보며 내가 혼잣말을 했다. '대단하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벌써 일어나 걷다니...' '동물 중에서 인간의 새끼(아기)가 가장 오랜 시간을 부모에게 의지하는구나...' 스쳐 생각하는 말이기보단 평소의 내 생각이 들어간 말이다. 태어나서 인간만큼 긴 시간을 부모와 자식이 서로 의존적인 동물이 또 있을까??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나열하진 않겠다. 여튼 그 와중에 딸아이 "엄마 내가 그 이유를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을 기반으로 설명해 볼게요. 인간의 이성적....., 논리적....

카테고리 없음 2020.06.12

소녀의 취미 작품

일주일에 한 번씩 캘리그래피를 친구들과 함께 배운다고 한다. 오늘 그동안 했던 작품들을 보았는데 글씨를 다양하게 표현하는 감각이 예사롭지 않아서 내 공간에 올려 놓아둔다. 무언가를 배우는 것은 다양할수록 깊이감이 느껴지는듯싶다. 이산 선생님의 캘리그래피를 보고 예술이 어떤 세계에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지금처럼 즐겁게 꾸준히 나아가자~ 화이팅!

카테고리 없음 2020.06.11

쉬원합니다.

딸아이 교복업체에 가는 중 횡단보도에서 기다리던 중이었다. 더워서인지 연세 있으신 아저씨께서 신호등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신호 바뀌기를 기다리고 계셨다. 나와 아주머니 한 분은 멀리 떨어져서 약간의 그늘진 곳에 서 있었다. 그때 유치원생 몇 명과 선생님이 다가왔다. 아이들 대화 " 아저씨 뭐하지?" "똥 싼다!!" "야~~ 저것봐, 쭈그리고 똥 싼다" 모두 고개를 바닥으로 숙이고 똥 싸는 모습을 확인하려 했다. 그때 또 아이들 소리 "아~~ 똥 안 싸" "엉덩이가 없잖아" 나랑 아주머니 얼굴 돌리고 숨 막히게 웃었다. 잠깐 더위를 잊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0.06.10

말춤 추는 소년

어렸을 적 아들이다. 그때 강남스타일 말춤이 유행이었나 보다. 날뛰지도 않고 수줍게 추는 모습이 말춤 추고 있는 줄도 모를 지경이다^^ 지금도 가끔씩 둥실 뭉실 손 휘저으며 흥 겨워하는 모습이 보이는 데, 저게 춤인가 운동인가 싶다. 인물그리고 배경을 지지부진 완성했더니 인물 얼굴색이 반이 날아가서 명암 처리가 안된 듯 보인다. 그냥 뒀다. 아들이 피부가 희다. 아들은 강남스타일은 아닌 듯 싶다.

카테고리 없음 2020.06.08

순무

식탁 달력에 제철 식재료가 달마다 소개되어 있다. 어제가 5월의 마지막이어서 5월 식품으로 순무가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얼른 펜을 들고 와서 1분 안에 러프 스케치를 했다. 요즘에 빠른 스케치 연습을 하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다. 연습 부족이 원인인지라 스스로 스케치를 탓하진 않는다.문제는 예쁜 글씨 쓰기이다. 생전 스티브 잡스의 유일한 취미였다고 둘째가 설명하던데 밤마다 며칠 연습하고 있는 나는... 취미로 삼기엔.....,어렵다. 호감은 있는데 역시 어렵다. 혼자 일주일 연습한 거를 스케치 옆에 슬쩍 끼워 놓았다.손이 벌벌 떨렸다. 러프 스케치는 나를 내려놓고 하니 그 짧은 시간에 엉망이 돼도 아무렇지 않고 손이 무의식적으로 움직인다. 정작 글씨는 벌벌, 붓의 강약 조절이 안된다. 이미 내 몸이..

카테고리 없음 2020.06.01

어둠이 밝히는 빛, 국제선센터

집 주변에 국제선 센터가 있다. 매년 석가탄신일 한 달 전부터 시작하여 탄신일 한 달 후까지 연등을 켠다. 불이 켜지는 시간은 모르지만 꺼지는 시간은 자정이다. 이 그림은 밤 11시 모습이다. 묵직한 어둠이 감싸는 공간을 연등이....., 와~~ 다른 차원으로 통하는 빛의 길을 열어준다. 어둠이 깊을수록 그 빛은 더 생기롭다. 그림을 그리며 어둠에 대한 생각을 오래 했다. 그림에 담고자 노력했다. 어둠이 품고 있는 다양함은 놀랍다. 내가 굳이 표현하자면 '어둠'이라는 이름의 그림자는 빛이 아닐까? 싶다. 어둠 속에도 이름이 있는 모든 사물이 존재한다. 조금은 다른 색을 입힌 이름으로....., 좀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참!!! 국제선 센터 앞마당은 차도랍니다. 옹달종달 돌담길 아니에요^^ 차도가 ..

카테고리 없음 2020.05.28

소녀와 앵무

아이들 어렸을 때 찍어 둔 사진들이 인화를 하지 못해서 컴퓨터에 그대로 남아 있다. 이 사진들을 그림으로 그려서 모두 아이들에게 남겨주고 싶다. 이 그림은 큰 아이 일곱 살 즈음 앵무새와 함께 찍은 사진이다. 지금도 사랑스럽지만 큰아이는 웃는 모습이 사람을 너무나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모든 부모들의 심정이 다 그럴 것이다^^ 행복하게 그렸다♥

카테고리 없음 2020.05.26

다이어트 불독

작업하던 그림이 생각보다 더뎌서 캐릭터를 만들어 보았다. 댓글과 내 그림 이야기에서 찾았다. 숨은 그림 찾기!!! 그림에 불독을 아예 적어 뒀습니다. 불은 한자, 독은 영어, 눈 크게 뜨고 생각의 창을 넓혀 보세요. 도그는 모자에 있는 것 아닙니다. 아자~~~^^(불독 눈동자는 시계를 나타내고자.....,^^ )총알처럼 뛰세요. 시계 움직이고 있습니다. bull!!! 불독은 숨차겠다 ㅋㅋ

카테고리 없음 2020.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