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의뢰받았다. 그려주고 싶어서 주문을 받았다. 간절함이 느껴져 빨리 그려봤다. 어려서부터 차를 즐겨 그리던 아이다. 나를 콩순이 이모라 부르며 잘 따라서 마음이 줄곧 가는 아이다. 핑카는 ebs애니메이션 프로 '두다다쿵'에 등장하는 캐릭터라 한다. 우리 가족 모두 처음 알았다^^ 핑카는 하늘을 날기도 하고 병원차가 되기도 하고 잠수함이 되기도 하는 꿈의 캠핑카라고 한다. 사진을 받아보니 너무나 작고 함께 자신의 사진도 보냈었다. 의뢰한 그림은 핑카 앞에 자신이 서 있는 걸로 그려 달라는 것이다. 얼마나 핑카가 갖고 싶으면 이럴까 싶었는데, 어차피 자신보다 큰 핑카는 없을 걸 알기에 그림을 합성해서 생각하는 아이의 영특함과 순수함에 미소가 지어졌다. 너를 위해 그렸어. 너보다 큰 커다란 너만의 핑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