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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무

ideatree-krim 2020. 6. 1. 13:15

식탁 달력에 제철 식재료가 달마다 소개되어 있다. 어제가 5월의 마지막이어서 5월 식품으로 순무가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얼른 펜을 들고 와서 1분 안에 러프 스케치를 했다. 요즘에 빠른 스케치 연습을 하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다. 연습 부족이 원인인지라 스스로 스케치를 탓하진 않는다.문제는 예쁜 글씨 쓰기이다. 생전 스티브 잡스의 유일한 취미였다고 둘째가 설명하던데 밤마다 며칠 연습하고 있는 나는... 취미로 삼기엔.....,어렵다. 호감은 있는데 역시 어렵다. 혼자 일주일 연습한 거를 스케치 옆에 슬쩍 끼워 놓았다.손이 벌벌 떨렸다. 러프 스케치는 나를 내려놓고 하니 그 짧은 시간에 엉망이 돼도 아무렇지 않고 손이 무의식적으로 움직인다. 정작 글씨는 벌벌, 붓의 강약 조절이 안된다. 이미 내 몸이 연습의 양을 아는 것이다.그 연습의 양으로 용기와 주눅이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일에 뭐 이리 흔들림이 많은지... 욕심이다^^ 내려 놓거라~~~~^^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