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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ideatree-krim 2020. 5. 4. 19:57

첫째가 친구랑 안양천에 다녀왔다.
코로나로 인해 오랜만에 만나는지라 방방 거리며 좋아했다.
올리브기름 범벅이 된 파스타도 직접 만들어 싸고...
부산 떨더니 다녀온 후 얼굴에 알러지로 한동안 세수 못 했었다^^
비둘기를 무서워하는 친구를 위해 쫓아버리려 달려가는 모습이라고 한다.
내 생각엔 비둘기가 좋아서 뛰어가는 듯 보이는ㅋㅋ
암튼 즐거운 때를 보낸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다.
또 사진 속 풍경이 나름 생각거리를 만들어 줬다.
같은 날 찍힌 사진 속 벚나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꽃과 잎이 함께 핀 나무,
꽃은 다 지고 잎만 무성한 나무,
아직 꽃이 만발한 상태로 새싹이 쫑긋한 나무,
모두가 같은 날의 모습이다.
그림 작업 중 나는 의도적으로 이 나무들을 확대시켜 그렸다.
우리 삶도 이러함을 잊어 버리곤 한다.
나도 우리 아이들도 세상 모든 것들도...
같은 때를 지나가고 있지만 모두가 각자 다르다.
더딘,
빠른,
혹은 만족할...
이 모든 것이 다 무엇일까?
어느 것이건 다 그 순간들을 거쳐야 하는 걸...
'다 때가 있는 법이다'를 그림을 통해 또 되새긴다.
내가 생각하는 때는 모든 순간 순간이 만들어 낸다.
지금도 때다.
때 없는 사람 손 들어 보라구요!???
ㅎㅎ 모두 지금 때 있잖아요!
또 옆길로 새는 나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