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에 나왔던 캐릭터로
사쿠라대전 시리즈의 주인공 '진구지 사쿠라'라고 한다.
그림을 그려놓고 몇 주를 그냥 쳐다보고만 있는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는 시간을 흘러 보냈다.
욕심이었다.
잘 그리고 싶은 욕심과
요청하신 분의 마음을 읽고 싶은 욕심.....,
이 그림이 그분께 추억의 감성을 드렸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면 어떨까?'
생각 또 생각해도 답은 정해져 있었다.
내려놨다
캐릭터를 더 이해하는 노력을 해야겠다.
이 그림이 나에게 준 성과다.
늦게 그렸고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잠시나마 추억 속 그때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사쿠라대전'이란 제목은
주인공인 '진구지 사쿠라'에서 딴 듯싶다.
진짜 사쿠라대전을 그렸다^^;;
주인공인 사쿠라가 카타나를 휘둘러
사쿠라 잎을 사방에 흩뿌리는 대전???을 그렸다^^
(분명 상대가 있는 싸움이었을 테지만,
묘사는 아름답게 하고 싶었다)
그림을 그리며
사무라이 '마쓰오 바쇼'의
중세 일본 하이쿠의 걸작이 떠올랐다.
조용한 연못
개구리 뛰어드네
퐁당
중세 무사의 복장은 아니지만
무사여서 그냥 스치듯 든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