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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ideatree-krim 2020. 8. 17. 13:37

주인공인 강아지다.
이 강아지에 관해선 아는 게 거의 없다.
강아지에 대한 반려인의 사랑이 넘친다는 것 외엔...
"가족보다 사랑하고 인생의 반려다"라는 표현을 했다.
'음.....,'
그려 드릴까 말까 고심했다.
인생의 반려를 그려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심지어 단정하게 미용시키고 스튜디오에서 촬영까지 한 사진을 보내셨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했다.
'강아지와 반려인은 지금 인생이라는 수많은 선택 길이 존재하는 지도에서 동행하고 있다'
'동행'
믿음이 없다면 행복할까??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함께 한다는 건 존재함에 대한 필요함의 믿음이 아닐까 싶다.
그게 비록 종이 쪼가리라도...
그리는 중에 변경 작업이 많았다.
나는 사진이 주는 그윽함을 버리고 희망적인 생동감을 표현하고 싶었다.
반려인은 진심으로 행복해하며 그림을 받으셨다.
나도 행복하다.
원본을 드리면서 마음이 시큰했다.
덧붙여
항상 느끼는 점은 기본 스케치를 더 꼼꼼하게 하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거다.
특히 생물을 표현할 땐 기본이지 싶다.